올해 POS(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 분야 최대 격전장인 그랜드백화점의관련 시스템 공급권을 놓고 업체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랜드백화점은 8월말 개점 예정인 일산점의 POS시스템 구축 사업자를 이달말까지 선정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삼성데이타시스템(SDS)·성하유통·한국IBM·한국후지쯔·현대테크시스템 등 5개업체로부터제안서를 받았다.
그랜드백화점은 이번에 일산점의 점포서버(SSV)와 POS단말기 1백20여대를무선LAN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본사의 호스트를 교체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신촌점·강서점 등 전점포의 단말기를 LAN으로연결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SDS는 NCR과 제휴,NCR서버와 POS를 제안했으며,성하유통은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서버와 자사의 POS시스템,한국IBM은 IBM RS6000 서버 및 IBM 4694시스템,한국후지쯔는 제일C&C와 공동으로 DS/90서버와 「팀POS」,현대테크시스템은 HP서버와 「테크POS시스템」을 각각 제안했다.
한편 백화점 POS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선 평균 7~12개월 정도의 기간이필요한데 이번 그랜드백화점의 일산점 시스템 구축 사업은 2개월 정도의 여유밖에 없는 관계로 백화점측이나 시스템 구축사업자 모두 부담으로 작용할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짧은 기간내에 신뢰성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하기 때문에 이번 사업자 선정은 기술력과 시스템 구축 경험 등이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