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대학별로 추진하고 있는 대학정보화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20일 교육부는 내년에 3백50억원의 예산을 투입,대학의 전산망(LAN) 및 캠퍼스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원 액수는 지난 92년부터 97년까지 6년동안 대학에 지원했던 80억원 보다 4배 이상 많은 규모이다.
교육부가 이처럼 대학정보화 지원 범위를 확대키로 한 것은 지난 92년부터진행돼온 정부차원의 대학전산망구축 지원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국가 멀티미디어교육 지원센터,첨단학술정보센터 등 교육정보화를 이끌어갈 주요기구가 대학의 전산망과 긴밀하게 연계되어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내년에 3백억원을 투입,주요 국립대를 중심으로 지원대학을 선정,전산망 구축사업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원대학을 선정하는 기준으로 전산화 의지·대학 부지·사용자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대학캠퍼스DB 구축 지원사업의 경우 우선 대학의 웹서버 구축을 지원할계획인데 특히 멀티미디어 월드와이드웹(WWW) 서비스를 통해 대학의 연혁,학과설치현황,연구실적,재정 및 시설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할 방침이다. 또한 대학캠퍼스DB 구축 지원사업은 50억원의 재원을 들여 우선 국립대를 중심으로추진할 게획인데 이를 위해 현재 재정경제원에 예산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92년부터 9백40만달러의 IBRD(국제부흥개발은행)차관을 도입,국공립대학 전산망구축을 지원해왔으며 사립대에는 지난 94부터 지난해까지 3백20억원의 예산을 지원했었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