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Gbps급 다채널 광전송시스템의 원천 기술인 파장분할다중(WDM;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기술을
이용한 광전송 실험모델이 국내 처음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는 초고속정보통신망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최근WDM 방식의 광전송 실험모델 제작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파장분할 다중기술을 이용한 광전송 실험모델은 초고속 장거리 전송을 위해 여러개의 채널에 다른 파장을 할당,각각의 파장에 시분할다중(TDM;Time Division Multiplexing)화된 고속신호를 입력한뒤 하나의 광섬유로 전송하는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초고속정보통신서비스 구현에 필수적인 대용량전송시스템 개발이 가능하게 된다.
이 광전송 실험모델은 전원부,4개의 광송신부,1개의 광수신부,광다중화부,광역다중화부로 구성되어 있으며,외부변조기와 광학필터등의 부품을 제외한나머지 부품들이 모두 자체 기술로 개발됐다.
ETRI는 특히 이번 실험모델을 이용한 결과 10Gb/s의 정보량을 기존 단일모드 광섬유를 이용해 무중계방식으로 1백30Km까지 전송하는데 성공했으며,다채널 전송과정에서 발생하는 광섬유의 비선형현상에 의한 전송품질의 저하가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ETRI는 이번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10Gbps×4채널의 파장다중분할 광링크개발을 완료하는 한편 올해안으로 전송용량 80Gb/s,전송거리 3백Km에 이르는광전송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전=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