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1·2호를 대체하기 위해 오는 99년 발사될 무궁화 3호 위성사업이한국통신 주도로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25일 「무궁화 3호 위성사업 기본방침」을 확정, 올해 안으로 위성사업 주계약자를 공개입찰방식으로 선정키로 했다.
정부는 또 무궁화 3호 위성사업이 국내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위성체 및 발사체의 설계와 제작과정에 국내산업체의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외국 위성업체의 첨단기술 이전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국내업체 참여 및 기술이전을 위성체 및 발사체 주계약자 선정의 중요한 기준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또 무궁화 3호 위성은 통신용 24기 등 총 33개의 통신·방송용 중계기를탑재, 1호와 2호 위성의 중계기 용량을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대규모 위성으로 제작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용인 1·2호 위성과는 달리 24개의 통신용 중계기 채널 중 6개채널은 필요할 경우 동남아지역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설계, 2000년 아시아유럽 정상회담(ASEM), 2002년 아시안게임 및 월드컵 등 아시아지역 주요 국제행사에 무궁화 3호 위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3호 위성은 별도의 예비위성을 확보하지 않는 대신 발사사고가 일어나게 될 경우 1호 위성의 연료절감 운영과 인텔샛 위성중계기 임차를 통해위성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