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토롤러社의 컴퓨터그룹과 중국 최대의 컴퓨터업체인 레전드 그룹이파워PC에 채용되는 윈도NT의 중국어 버전을 공동개발키로 했다고 美「머큐리 뉴스」가 지난 3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모토롤러와 레전드그룹은 최근 1백만달러를 투자,파워PC기반의 중국어판 윈도NT를 공동개발한다는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는 것이다.중국의 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 개발분야에서 주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중국 컴퓨터업체들과 제휴를 계속 추진해 온 모토롤러는 이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현지업체인 레전드와의 협력을 통해 펜티엄기종이 아닌 파워PC데스크톱 기반의 윈도NT중국어버전 개발을 보다 가속화시킬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를 위해 모토롤러는 이미 6개월전 北京에 기술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또 모토롤러는 파워PC가 3년전 중국에서 처음 출시된 이래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고 지난 5월 자사도 1백50대의 파워PC를 판매,전년동월대비 80%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는 데 편승,윈도NT를 파워PC에 이식함으로써 이 시장 점유율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현재 데스크톱PC중 인텔 펜티엄기종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레전드社도이번 윈도NT 중국어 버전의 공동개발에 있어 우선 모토롤러와의 기술협력에 초점을 맞출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레전드그룹의 한 간부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져 가는 중국 컴퓨터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속하게 첨단기술을 입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이번 모토롤러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업체들의 선진기술에 충분히 대응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토롤러의 합작사인 난징 파워 컴퓨터社는 올 하반기중에 매킨토시운용체계와 함께 파워PC데스크톱의 생산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