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휴대정보단말기용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플래시메모리시장에 참여한다.
「日本經濟新聞」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NEC는 올 연말부터 용량 4Mb 및 8Mb급 플래시메모리를 월 1백만개 규모로 생산, 이 시장에 본격 참여할 예정이다. NEC는 또 미 샌디스크사와 공동개발한 2백56Mb급 대용량 제품도 내년후반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NEC는 최근 플래시메모리시장이 디지털카메라 및 노트북PC의 외부기억장치용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 이 시장에 참여하기로결정했다.
생산은 자회사인 NEC큐슈와 NEC히로시마가 담당하게 된다. NEC는 16MD램생산감축으로 생기는 여유생산라인을 플래시메모리 생산라인으로 전용할 방침이다.
NEC와 샌디스크사가 공동개발한 2백56Mb급 제품에는 샌디스크사가 보유한「비트불량구제기술」을 사용한다. 이 기술은 회로일부에서 불량이 발생하면그 부분을 무시하고 데이터를 읽어내기 때문에, 이 기술을 사용하면 일부에서 불량이 발생해도 전체적인 능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플래메모리시장은 현재 휴대전화 및 디지털카메라에 사용되는 4Mb, 8Mb급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최근 노트북PC에의 채용을 앞두고 16Mb, 32Mb급 대용량제품도 나오기 시작했다.
세계 플래시메모리시장은 지난해 말 현재 약 1천9백억엔규모를 기록했고,오는 99년말에는 8천억엔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업체는 인텔·샤프연합으로 그 뒤를 후지쯔·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진영과 산요가 뒤따르고 있다.
일본 반도체분야 최대업체인 NEC의 참여로 플래시메모리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