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불카드 VAN사업자들이 직불카드 이용이 극히 저조해 사업초창기부터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한국신용평가·한국부가통신·금융결제원·국민/비씨연합VAN·한국신용정보 등 6개 직불VAN사들은 직불카드 서비스를 실시한지 벌써 5개월이 지났으나 아직 일평균 조회건수가 2천여건을밑돌고 있어 채산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국내 6개 VAN사들은 전용회선료(6개사 합계액)로 월평균 약 8천여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데 비해 월평균 조회 수수료는 8백여만원에불과한 실정이다.
6월말 현재 총2만7천개의 가맹점을 유치,전체 가맹점의 40% 가량을확보하고 있는 한국정보통신의 경우 하루 평균 조회건수가 1천2백여건이며월평균조회 수수료도 4백70만원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비해 월평균 전용회선료는 1천5백만원에 달한다.
이처럼 직불카드 보급이 부진한 것은 은행들의 홍보부족과 마케팅 정책의부재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실 직불카드는 주유소나 수퍼마켓 처럼 소액거래를 자주 발생시키는 점포에 적합한 서비스다.그러나 국내 은행들은 신용카드 가맹점 위주로 직불카드 가맹점을 유치하고 있어 직불카드 서비스에 적합한 가맹점을 유치하는데소홀한 편이다.
이오 간련 직불VAN사들은 직불카드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최근 모임을갖고 직불 VAN은행과 VAN사업자간에 책정되어 있는 전용회선료및 수수료책정 방법등의 개선 방안을 협의했다.
이와함께 직불 VAN사들은 직불VAN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검토키로 했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