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30대 그룹의 시스템통합(SI)부문 매출은 총2조1천5백15억원으로 국내 SI업계 총매출의 65.8%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스템통합연구조합(대표 장문현)이 최근 정보통신부에 SI사업자 등록을한30대 그룹 산하 37개 SI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그룹 계열 SI업체의 지난해 매출은 총2조1천5백15억원으로 지난94년 실적치인 1조3천9백86억원 보다 53.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0대 그룹의 SI계열 기업들이 전체 SI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94년의 63.1%에서 65.8%로 다소 높아졌다.
이처럼 국내 30대 그룹의 SI매출 비중이 높은 것은 국내 SI산업이대기업위주로 성장하고 있을 뿐아니라 그룹내 시스템 통합 사업이나 시스템관리(SM) 분야가 전체 SI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기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30대 그룹 계열 SI업체 가운데 아직까지 정보통신부에 SI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업체의 매출분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SI시장에서 그룹 계열 SI업체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그룹별 SI부문 매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LG그룹이 지난 94년의 4천4백13억원보다 32% 신장한 5천8백25억원을 기록,30대 그룹 가운데 SI분야매출이 가장 높았으며 삼성그룹은 지난 94년의 3천2백38억원보다 50% 가량신장한 4천8백2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각 그룹별 SI분야 매출은 현대그룹 3천9백42억원,코오롱그룹1천6백억원,대우그룹 1천3백28억원,쌍용그룹 1천2백68억원,기아그룹6백70억원,한진그룹 4백23억원등 순이었다.
이들 30대 그룹 계열 SI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SI분야 기술인력은지난 94년의 1만4천1백28명에서 약간 증가한 1만6천4백92명인것으로 조사됐다.이들그룹이 95년 현재 보유하고 있는 SI인력은 전체 SI인력의 55.8%수준이었다.
<장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