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퓨터업계가 잇따라 서버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10일 미 「PC위크」誌 보도에 따르면 컴팩 컴퓨터, 휴렛패커드(HP), 델 컴퓨터 등 대형 컴퓨터업체들이 메모리 칩을 비롯한 주요 부품가 하락에 따라제품가격을 내리고 시장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5월 컴팩의 펜티엄 서버와 지난주 HP의 유닉스 서버 가격인하에 이어최근 델사도 「파워에지」 서버 가격을 최고 18% 내린다고 밝혔다. 이로써 96MB 메모리와 2용량의 「파워에지 SP 5100」 가격이 기존 6천8백5달러에서 6천1백99달러로 내렸다.
델사의 이번 가격인하는 3개월새 세번째 단행하는 것이다.
특히 통신판매라는 직판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이 업체는 유통비용의 절감분을 제품가격에 반영, 다른 업체보다 비교적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한편 HP도 지난주 자사 유닉스기반의 서버인 「HP 9000」을 최고 30% 인하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올들어 급속히 진행된 부품가 하락이 데스크톱PC나 서버 등의 동반하락을 불러왔다고 분석하고 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