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통한 인터넷 접속시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소니일렉트로닉스社와 네덜란드의 필립스 컨슈머 일렉트로닉스社는 미국 웹TV네트워크社로부터 TV에 부착,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세트톱박스기술을 라이선스받아 올 가을께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美 「블룸버그 비즈니스 뉴스」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벤처기업인 웹TV 네트워크社가 발표한 이 세트톱박스는 전화선을 이용해 TV로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전자메일을 보낼 수 있도록 한 시스템으로 3만3천6백bps의 고속모뎀을 내장하고 있다.
소니와 필립스는 일반 전자제품 소매점을 통해 2백∼4백달러의 저가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제품의 판매와 함께 인터넷 접속서비스인 「웹TV네트웍 서비스」도 개시되는데 이용료는 기존 인터넷접속 서비스와 비슷한 월 20달러안팎이될 것으로 알려졌다.
웹TV 네트워크는 애플 컴퓨터社출신 엔지니어들이 지난해 6월 설립한 회사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립자인 폴 앨런이 주요 투자가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올 초 톰슨 컨슈머 일렉트로닉스가 인터넷접속 회로를 내장한 대형TV의 개발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게이트웨이2000도 TV프로를 수신할 수있는 대형 PC스크린을 선보임에 따라 TV를 통한 인터넷 서비스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