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처음으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디지털 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한국이동통신의 가입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이동통신(대표 서정욱)은 지난 1월3일 부천지역 서비스에 나선 이후 4월 12일 수도권과 대전지역으로 디지털이동전화 서비스를 확대한지 3개월만인 14일 오전 가입자 수가 10만명을 돌파, 세계 최대의 CDMA이동전화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당초 상용화 성공에 적지 않은 우려를 보였던 CDMA 서비스 가입자가 사용화 성공의 기준으로 평가되는 10만명 선을 넘어섬에 따라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상용화에 나선 CDMA 디지털이동전화 서비스는 세계적으로 사실상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이동통신의 CDMA 가입자는 4월 24일 1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6월 11일5만명을 넘어섰고 불과 1달만에 다시 5만명을 신규 가입자를 추가로 확보,이날 10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한국이동통신은 현재 가입자 수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꾸는 전환가입자를 포함해 하루 평균 디지털 신규가입자가 2천여명, 아날로그 가입자가 2천5백명정도로 45대55의 비율을 보이고 있으나 디지털 서비스 지역이서울과 대전지역으로 제한돼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호응이 폭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동전화로 전화를 걸었을 경우, 상대방 전화에 신호가 도달되는 통화소통율이 92~95%수준에 이르는 등 통화품질이 정상궤도에 올랐다는 자체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CDMA 이동전화 서비스는 서비스 대상 지역이 확대되고 단말기의가격 인하와 모델 다양화가 이루어지는 연말부터는 아날로그 가입자 증가율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