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통신시설공사 물류정보시스템 구축

한국통신(KT)이 급속히 증가하는 통신시설공사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물자조달업무의 전산화에 나선다.

15일 한국통신은 효율적인 물자관리와 배송체계 구축 및 물류비용 절감을위해 내년말까지 1백40억원을 투자해 전국 4백여 전화국과 2천여 시설공사현장을 연결하는 물류정보시스템(ILIS)을 구축, 98년부터 운영키로 했다고밝혔다.

한국통신은 올해말까지 전산기기 도입 및 설치를 완료하고 97년까지 시스템을 운영할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시험운영을 완료해 98년부터 본격 운영할계획이다.

40억여원이 투입될 시스템운영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는 LG-EDS가 선정됐다.

한국통신은 또한 물류정보시스템 구축과 함께 2천년까지 총 1천3백80억원을 들여 전국 8개 지역에 광역물류센터를 설립하고 각 센터를 물류정보시스템의 중간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총 투자비 가운데 물류정보시스템 구축비용을 뺀 1천2백40억원을 보관설비 표준화, 조달물품 규격화, 이동설비 현대화, 바코드 시스템 도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물류센터 건립과 물류정보시스템 구축이 완료될 경우 물자의실시간 관리와 익일 배송체계가 구축돼 연간 2백50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