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통신망(LAN) 장비업체들이 인터넷 접속장비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잇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한국쓰리콤·한국베이네트웍스 등 LAN업체들이 기업·인터넷서비스업체(ISP)용 대형라우터 및 SOHO(Small Office Home Office)용 인터넷 접속장비 개발 및 공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LAN업체들의 인터넷 접속장비 사업강화는 LAN과 인터넷을 접속, 인터넷정보를 업무에 활용하려는 기업들이 급속히 늘어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1,2년 사이에 ISP들이 대거 등장, 인터넷접속 장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이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LAN업체들은 각각 수요층의 규모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는 ISP를 대상으로 한 「시스코어드밴티지」제품군가운데 지난 6월 중순 「인터넷정션소프트웨어」와 「PIX 파이어월」을 출하한 데 이어 지난 16일 「시스코로컬디렉터」 「시스코디스트리뷰터디렉터」등 2종의 제품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또 10~30인 규모를 겨냥한 SOHO용 인터넷접속 라우터인 「IP익스체인지 게이트웨이 1000」과 대기업용 인터넷접속모듈인 「시스코 2503」을 가격이 결정되는 대로 시중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쓰리콤은 인터넷접속 모듈을 내장한 기존 「넷빌더」제품군 외에 모뎀을 통해 원격지에서 본사의 인터넷망과 연결할 수 있는 「액세스빌더」시리즈를 발표한 데 이어 ISP를 대상으로 「액세스빌터 8000」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 업체는 올해말경 정식으로 제공될 KORNET서비스에 맞춰 이를 지원하는SOHO용 「액세스빌터 인터넷 400」을 출하할 예정이다.
한국베이네트웍스도 최근 20~30인 규모의 기업이 기존 사용중인 IPX환경을인터넷의 TCP/IP환경과 간편하게 접속시킬 수 있는 「인스턴트인터넷」이라는 SOHO용 제품의 공급에 들어갔다.
한국베이네트웍스는 또 5~6명이 사용할 수 있는 소규모 인터넷접속 장비인「넷기어」를 올해 하반기에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