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 컴퓨터社가 매킨토시 신제품 「퍼포머 6400」 발표와 함께 기존파워 매킨토시 제품군을 정비하는 등 그동안의 매킨토시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총력체제에 나서고 있다.
美「PC위크」誌는 최근 보도에서 애플의 사내 문서에서 나타난 방침에의하면 오는 8월5일 개최되는 「맥월드」전시회를 통해 1백80MHz와 2백MHz 두개 모델의 고속 「퍼포머 6400」시리즈를 발표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들 신제품은 모두 파워PC 603e프로세서에 16MB 메모리(1백36MB까지확장가능)와 각각 1.6GB,2.4GB 하드디스크 드라이브,그리고 2백56 L2 캐시메모리등을 기본 사양으로 하고 있다.또 SCSI및 PCI방식 확장슬롯,8배속 CD롬등을 채용한 한편 16비트 스테레오,SRS 3차원 서라운드 사운드 기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애플리케이션으로는 브라더번드와 인튜이트,인터플레이,에드마크등이 번들로 채용된다.
관련업계는 이들 시스템을 인텔 펜티엄 프로 200제품에 비교될 만한 성능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애플은 「파워맥 7200」를 제외한 기존 파워 매킨토시 시리즈에대해 프로세서 속도를 일제히 향상시킨 제품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사회계연도 2.4분기(1∼3월)에 7억4천만달러라는 막대한 적자를 기록했던 애플은 최근 발표된 3.4분기(4∼6월) 결산에서 당초 시장분석가들의예상을 뒤엎고 3천4백만달러 손실에 그쳐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IBM과 소형 노트북PC사업 협의를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 애플의 마프코 룬디 수석부사장은 애플경영이 회복단계에 있다고 전하고 자사97 회계연도 2.4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