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도체업계, 마이컴.ASIC사업 대폭 강화

일본 반도체업체들이 이동통신기기, 게임기기, 영상기기용 등으로 호조를보이고 있는 마이컴 및 ASIC(주문형반도체)사업을 본격 강화한다고 일본 「電波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공급과잉으로 시장가격하락이 계속되어온 D램에 대한 수요가「2월을 마지막으로 수량면에서는 회복기조」를 보이고 있고, 여름휴업을 통한 감산효과도 작용해 「9월말에는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대형반도체업체들은 16MD램 가격하락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을 서두르는 한편 마이컴, ASIC 등 非D램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NEC, 후지쯔, 미쓰비시 등은 이동통신관련기기를 중심으로 마이컴, ASIC,화합물반도체 등이 전체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고, 특히 마이컴은 TV와 VCR용으로 수주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NEC의 경우는 「닌텐도64발매에 따른 반도체수요증가」가 중압감해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 대형반도체업체들의 자체조사에 따르면 올 7월 현재 주요반도체충당율은 지난 4월과 비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16MD램이 싱크로너스 대응 고속제품과 3V의 저전압동작품분야에서, 4MD램과 1MD은 非PC분야에서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한편 MPU(마이크로프로세서)는 신형게임기용으로 양적 확대를 계속하고 있으며, 싱글칩 마이컴도 국내외 이동통신기기용으로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

로직IC는 최첨단프로세스를 사용한 고속, 저전압작동제품 등이 PC 및 통신기기용으로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반도체업계에서는 『올해안에 메모리시황이 개선되기는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 일본 반도체업체들은 PC용 반도체시장 중점공략전략에서 벗어나, 가격하락으로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AV기기용 메모리수주에도 힘쓸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