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정보통신기업협의회는 결코 특정단체들의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한압력단체가 아닙니다.지난 85년부터 정부가 선정해온 2백여개 유망중소정보통신기업들이 일을 좀더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입니다』
26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유망정보통신기업협의회 창립총회에서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김을재 금양통신사장은 『협의회는 중소기업체들의 역량을 결집,통신시장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됐다』고 설립취지를 밝혔다.
김회장은 『그동안 국내 정보통신산업은 삼성·LG등 주로 대기업들이 주도,중소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가 척박했다』면서 『2백개 유망중소기업들이 이번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힘을 한군데 뭉친다면 시너지효과는 매우클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50대 대기업의 참여가 배제되고 유망중소정보통신기업체들로만구성될 예정이다.
김회장은 『운영 과정에서 표출되는 동종 업종내의 불협화음은 각 분과위원회에서의 의견 수렴을 통해 해결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재임기간중 회원사들끼리 화합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의회의 최우선사업으로 『회원사들이 가장 필요로하는 과제를 선정,집중적으로 연구개발에 전념,단기간에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노력하겠다』고 밝히고 『특히 기술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 부족으로 제몫을 못찾고 있는 기업체들을 위해 산하에 법률고문을 두고 지원을해나가겠으며 공동기술개발 등을 통해 동종업체들간의 중복기술개발에 따른재원낭비를 막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보통신분야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들과 협의해 기술이 필요한 회원사들에게 기술을 이전·공유하도록 협의회가 적극 중재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협의회가 제기능을 다할 경우 국내 정보통신시장의 개방에도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밝힌 김회장은 『순수한 민간단체로 발족한 단체들인만큼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활동을 적극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당부했다.
<김위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