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터넷 이용자의 80% 이상이 거의 매일 웹을 사용하고 3분의1이상은 TV대신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용자들은 휴대용 단말기나 무선호출기보다 전자메일을 더 잘 사용하는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은 최근 미국 조지아공대 산하 컴퓨터연구 및 조사기관인 GVU센터가 지난 한달동안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 1만1천7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올해로 5번째로 실시된 이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부분이 전자우편(98.14%)과 전화(97.63%)를 사용해 의사를 소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이용율은 휴대용 단말기(44.34%)나 무선호출기(32.5%)의 사용률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또 전체의 36%가 TV를 보는 대신 웹을 이용한다고 응답했으며 65%는 TV보다 웹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고 답변했다.
대부분의 이용자들(90.71%)은 웹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으며 특정정보에대한 검색을 통해 필요한 웹페이지를 찾는 경우도 83.1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컴퓨터로 작업하는 시간을 살펴보면 하루에 1시간에서 3시간 사용자가 49%로 가장 많았고 하루 8시간이상 사용하는 사람도 전체의 8.5%나 됐다. 지역별로는 유럽인들이 미국인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응답자들은 정보 이용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데는 부정적인 시각(64.95%)을 나타냈다.응답자의 약 12%만이 특정정보에 대한 구독료 지불에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해 인터넷의 유료화가 어려움을 보여주었다.
인터넷 이용자의 평균연령은 33세이고 미국의 경우 34.9세로 유럽의28.8세에 비해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여성이용자는 31.5%를 차지 여성들의 인터넷 이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응답자의 대부분(97%)이고대학생이거나 대졸의 학력을 가진 사람도 32.97%로 인터넷이 지식인들의 통신수단임을 입증했다.
이용자들의 평균수입은 연 5만9천달러로 지난 3회 조사때의 6만9천달러,4회때의 6만3천달러보다 낮아졌고 5만달러대의 연간수입을 갖는 사람이 전체의 56%에 달해 중산층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인터넷을 대부분 직장(55.43%) 보다 집(32.99%)에서이용하고 있으며 사용하고 있는 모뎀의 속도는 28.8Kbps가 39.04%로 가장 많았다. 또 인터넷을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3년 미만이 78%로 대부분 최근 인터넷을 접한것으로 조사됐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