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PC시장이 올해 19.1%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오는 2000까지 두자릿수의 성장 행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美시장조사회사인 데이터퀘스트社가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천만대 출하에 1천2백50억달러의 판매액을 올렸던 세계PC 시장은 2000년엔 1억3천1백만대에 2천6백40억달러의 판매액을 달성, 지금보다 2배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시장 규모가 이처럼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유럽과 일본,동남아시아지역의 PC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미국은 세계 시장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13.6%의 성장률을 올해기록할 것으로 데이터퀘스트는 예상했다.
실제 올 1.4분기의 경우에도 세계 시장 성장률은 18.4%였던 반면 미국 시장은 14.7%로 이보다 낮았다.
한편, 업체별로는 작년 9%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보인 컴팩 컴퓨터社가 올해 10%로 점유율을 늘리면서 업계 수위를 유지하고 IBM도 출하량이 작년보다 14.1% 늘어나 2위를 지킬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컴퓨터는 3위 자리를 고수하겠지만 점유율은 8%에서 6%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