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케이블TV업계가 통신사업의 겸업에 힘입어 2000년경에는 자국 통신시장의 거대세력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미국 증권업체 솔로몬 브라자즈는 최근 마련한보고서에서 영국 케이블TV업계의 전화사업 매출규모는 2001년에 현재의 약 10배에 상당하는 30억파운드로 확대돼, 이 나라 전화서비스시장의 18%를 점할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영국 케이블TV업계의 매출액이 TV사업이 2억3천6백만파운드, 전화사업이 3억1천7백만파운드로 이미 통신수입이 방송수입을 앞선것으로 분석했다.
또 앞으로도 전화사업이 케이블TV업계의 성장을 이끌어 2001년 매출액은 TV사업이 지난해의 8배에 상당하는 18억9천2백만파운드로 상된 반면, 전화사업은 9.6배인 30억3천파운드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영국 전화서비스시장에서 차지하는 케이블TV업계의 매출점유율도 지난해의 4.5%에서2001년에는 18%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에서는 91년 실시된 국내통신사업의 완전자유화 조치로 미국 일본에앞서 케이블TV업체의 통신사업 참여가 허용됐다. 이후 매년 2배이상의 성장률로 케이블TV가입자수가 확대되고 있으며 올 1월시점 가입자수는 1백42만회선에 달하고 있다.
한편 현재 영국 케이블TV업체들은 네트워크정비를 위한 방대한 설비투자로적자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금후 예상되는 급격한 매출확대에 힘입어 98년에는 영업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신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