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3차원 입체 영상과 스테레오 음향이 포함된 현실감 넘치는 전자우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통신시스템연구단 휴먼인터페이스연구부(부장 양재우)는 문장과 그래픽정보를 주로 검색하던 기존의 전자우편과는 달리 스테레오 동영상과 3차원음향·음성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음성명령에 의한 메뉴제어와 합성음에 의한 시스템 메시지전달 기능을 갖춘 「미래형 실감전자 우편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2대의 캠코더로 촬영하고 이를 MPEG2 데이터로 변환한 입체 영상및 음성 정보를 이용자가 특수제작된 입체 안경을 통해 전달받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통신시스템연구단은 3차원 음향 구현을 위해 원음에 방향정보를 첨가,음의크기를 조절하도록 구성했으며 수신자는 이 정보를 입체 안경에 부착된 헤드폰을 통해 방향감과 거리감이 있는 음향을 들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음성인식기술을 이용,20개의 명령 단어를 시스템 내부에 기억시켜 합성음을 이용해 시스템 메시지 전달과 기기 조작을 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양재우부장은 특히 음성명령어 합성기능에 대해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에서는 현재 20여개의 명령단어만을 인식·구현하고 있는실정이지만 인식 대상 단어 확장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통신시스템연구단은 올해말까지 송신처리부 자동화요소기술의 성능을개선하고 스테레오 동영상 3차원음향·음성입출력 기능을 보강해 시스템 상용화 작업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대전=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