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거리통신망(WAN) 업체들이 근거리통신망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DC정보통신·콤텍시스템·자네트시스템 등 WAN 업체들은 최근 급신장하고 있는 LAN 시장을 겨냥, 제품 공급선을 추가확보하고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는 등 이 분야 시장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처럼 WAN 업체들이 LAN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비동기전송방식(ATM)등 WAN 관련 기술을 LAN 분야에 적용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데다 일반기업들을 중심으로 LAN과 WAN을 통합, 통신망을 구축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94년 LAN사업에 뛰어든 KDC정보통신은 올 하반기부터 LAN 품목을 다양화하고 LAN과 WAN을 연결하는 통합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KDC정보통신은 이를 통해 지난해 80억원 정도였던 LAN사업 매출을 올해 1백5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콤텍시스템 역시 고객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원스톱쇼핑(One Stop Shopping) 체제를 도입, 고객들이 원하는 종류의 장비를 한번에 구입할 수 있도록할계획이다.
콤텍시스템은 이를 위해 최근 케이블트론·펄·SBE·곤틀릿 등 외국 굴지의 LAN 업체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콤텍은 올해 금융권·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1백여 기업에 LAN을 구축, 2백80억원의 매출을 거두기로 했다.
자네트시스템은 최근 크레이 커뮤니케이션스와 장비공급 계약을 체결하고은행권 및 유통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LAN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0억원 정도에 그쳤던 LAN사업 매출을 올해 70억~80억원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