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지난 5월 채택한 디지털 ATV(어드밴스트TV)표준에 대해 지난달 美 케이블TV업계가 반대의사를 밝힌데 이어 이번에는방송프로그램관련및 컴퓨터업계가 반발하고 나서는등 反ATV표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촬영기사연합회·감독조합·드림웍스SKG등방송프로그램 관련업체들과 애플·컴팩·인텔·마이크로소프트등 컴퓨터업계는 「보다 나은 디지털TV를 희망하는 미국인들」이라는 연합체를 결성, FCC의 ATV표준 반대 움직임을 조직화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FCC가 미래 디지털TV방송을 뒤떨어지고 부적절한 기술에 의존하려하고 있어 이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이들은 『FCC가 제안한 표준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약 9백10억 달러의 부담을 안겨줄뿐어니라 선택의 폭을 좁히고,진부한 기술이어서 관련업계의 발전에 가로막고 있다』며강력 비난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FCC가 채택한 표준이 기존 컴퓨터와 호환성을 갖지않은데 대해,영화업계는 ATV규격의 화면비율 16:9가 일방적으로 결정된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 연합체에는 ATV를 개발한 이른바 「대연합(그랜드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업체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은 좀더 숙고해줄 것을 FCC에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