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IC카드
오는 10월에 전자상거래 IC카드가 기존 IC카드 가격의 50% 정도더 비싸게일본에서 출하될 예정으로 있다고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있다.
IC카드를 활용하면 전자상거래에서 돈을 주고 받는 자를 확인할 수 있고금액의 조작을 막을 수 있다. 현재와 같이 인터넷에서 신용카드의 비밀번호를 그대로 주고 받음으로써 도용되는 골칫거리도 쉽게 해결된다.
이 카드내에서 모든 데이터의 암호처리가 수행되고 내부에 저장된 비밀정보가 일체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서 암호화된 결과만을 사용하여 각종 보호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기존 IC카드라고 하는 직불카드, 전화카드 혹은 주민증용 IC카드는 8비트CPU의 약한 연산능력으로 처리시간이 너무 길어 실제로 사용되기가 어렵다.
전자상거래에 사용될 카드는 내부에 8비트 보다 성능이 월등한 CPU와별도로 고속연산기를 탑재한 것으로 차세대 IC카드라고도 일컬어지며 제 4세대 IC카드이다.
이 카드의 시제품은 유럽 및 미국의 정보보호기술 업체에 의해서 지난 94년도에 이미 홍보된 바 있으며 이번에 일본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국제 시장에 뛰어던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외국의 인터넷 정보보호에 관련한 한 조사에서 인터넷 사용 기업중40%가 인터넷 보호에 불만이었고 보호기능이 개선된다면 사업목적으로활용하겠다는 응답이 87%나 되었다.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금방이라도 봇물터진 듯 파급될 기미이다.
그러나 신용카드의 비밀번호가 유출 도용될 수 있고 거래 금액을 보장하는등의 보호장치가 없어 지금까지 발목이 잡혀있다.
이제 전자상거래 IC카드의 출현으로 이러한 족쇄가 풀릴 전망이다.
제 4세대 IC카드의 핵심기술은 IC내에 엄청난 수의 곱셈을 처리하는 연산기인데 이를위한 고속 곱셈알고리듬과 수행할 집적회로의 개발이다.
현재 외국의 IC기술로 인터넷상에서의 사용자의 확인,데이터의 암호,디지탈서명 등과 같은 보호서비스 하나씩을 적어도 0.5초이내에 해결한다. 이 정도의 속도면 인터넷에서의 상거래 뿐만 아니라 전자무역 혹은 전자금융 등에사용하는데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속도면에서는 100MHz 펜티엄퍼스널 컴퓨터를 사용해도 이를 따라잡기 힘들다.
IC카드의 처리속도가 빠를수록 비싸지므로 일본에서 곧 출하될 전자상거래IC카드는 속도와 기능을 앞세우기 보다는 적당한 속도로 가격경쟁에 중점을둘 것으로 보여진다.
제 4세대 IC카드가 출현되므로써 전자상거래의 뇌관에 이미 불이 당겨졌으며 정보산업분야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엄청날 것이다. 기존의 신용카드가대체되고 전자지갑의 출현도 시간문제다.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 PC통신에의한 안전한 홈뱅킹 및 홈쇼핑, 전자금융뿐만 아니라 전자행정 등에서도 이IC카드의 역할은 절대적일 것이다. 이렇게 여러분야
에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서 정보사회를 이끌 차세대 IC카드의 국제경쟁에 뒤지지 않도록 각 분야에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경북대 문상재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