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컴퓨터, 금융자동화기기 설치방안 마련

효성컴퓨터가 현금입출금기(ATM)·현금지급기(CD)등 금융자동화기기의효율적인 공급을 위해 최근 「금융자동화기기 설치방안」을 마련,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그동안 시중 은행들은 고객 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무인점포나 자동화 코너를 경쟁적으로 개설해왔으나 최근 잦은 고장과 도난사고 등으로 자동화기기보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중 은행들은 이번에 효성에서 마련한 「금융 자동화기기 설치방안」이자동화 기기의 보급에 도움을 줄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은 자동화기기의 설치 장소를 △점내로비 △365일 코너 △무인점포△옥내 단독 △옥외단독 등 5개 부류로 구분하고 각 위치별로 특성에 맞게 기기들을 배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은행들은 자동화기기 설치시 지역과 위치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자동화점포와 기기를 늘리는데만 치중해왔다.

효성이 마련한 설치방안은 점내 로비의 경우 거래가 빈발하는 곳에 자동화기기를 설치,창구손님을 자동화기기로 유도하도록 하고 있다.창구직원(텔러)의 일을 덜어주기 위해 입금전용기(HAD)와 현금지급기(HCD)를반반씩 설치하되 통장정리 기능을 갖고 있는 입금전용기나 출금전용기의 도입도 적극 고려해야한다는 것이다.

또 입금전용기에서 처리하는 거래건수가 하루 50건 이상이 되거나 현금입금이 1천5백만원을 넘으면 환류식 ATM기기를 도입하는게 바람직하다. 365일코너의 경우 거래가 가장 많은 곳에 설치하되 장애율을 극소화해 기기의 고장이 없어야 한다.따라서 환류식 ATM기기를 최소한 1대이상 설치하고 입금전용기와 출금전용기를 1대2의 비율로 설치해야 효율적이다.

무인점포는 거래가 많이 이뤄지지 않지만 고객의 서비스 향상과 신규 고객유치에 큰 역할을 한다.무인점포내 자동화기기의 댓수가 2대인가 아니면 3대인가에 따라 기기 구성이 달라진다.

특히 기업·백화점·공항의 로비등 옥내 단독 코너의 경우 사람의 왕래가많고 거래가 활발한 곳에 설치하되 환류식교환기·현금자동지급기(통장정리기능내장)·출금전용기를 각각 1대씩 설치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