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개인이 자신의 고유 전화번호를 만들어 평생동안 갖고 다니면서 이용할수 있게 된다.
7일 한국통신은 오는 11월부터 각 개인별로 하나의 전화번호가 주어지는개인번호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내년 1월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를위해 지난해 11월 구축된 지능망을 통해 개인번호서비스에관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끝내고 서비스 개시를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개인번호서비스(PN;Private Number)란 가정이나 사무실에 설치된 일반 가입전화의 번호(물리적 번호)에 관계없이 개인이 자신만의 고유전화번호를 부여받아 장소를 이동하거나 이사를 가더라도 그대로 사용할수 있는 지능망서비스의 일종이다.
개인번호서비스 가입자들은 타인에게 자신의 개인번호를 알려주고 자신의집이나 사무실 등 장소에 상관없이 전화를 받을 수 있으며 다른 지역으로이사를 가 물리적 번호가 바뀌더라도 개인번호는 유지된다.
개인번호서비스는 개인에게 부여된 전화번호를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착신전환서비스와 다르며 유선계 전화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원넘버서비스와 구별된다.
한국통신은 개인번호서비스의 번호체계는 통신망 식별번호인 16X+일곱자리번호로 구성되며 이용요금은 현재 착신전환서비스 이용요금(월 1천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내년부터 제공할 개인번호서비스는 유선계 전화에서만 가능하다는 제한이 있으나 98년경 차세대 지능망 구축이 완료되면 무선계를 포함한 모든 통신번호를 하나의 번호로 통합하는 범용개인통신(UPT)으로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