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부터 종합정보통신망(ISDN)용 네트워크장비가 대거 출시될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스코시스템즈·쓰리콤·베이네트웍스·어센드 등네트워크업체들은 다음달부터 ISDN용 장비를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이처럼 ISDN용 장비 공급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한국통신이 11월부터 ISDN을 이용,인터넷 상용서비스(KORNET)를 실시키로함에 따라 관련 장비의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네트워크업체들은 이에 따라 인터넷서비스업체(ISP)및 일반기업들을 대상으로 ISDN과 구내통신망(LAN)을 접속시키는 PRI라우터 및 BRI라우터 등 장비를 선보일 계획이다.특히 이들 업체는 관련 세미나를 개최,제품홍보에 적극 나서기로했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는 총10여종의 라우터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시스코는 이미 지난 6월에 대한전자공학회 전자교환연구회 주최로 열린 ISDN세미나를 통해 이들 장비를 선보였으며 다음달부터 장비 본격 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쓰리콤도 ISDN용 장비의 국내 형식승인을 위해 테스트장비를 최근들여왔으며 이 제품을 다음달부터 공급할 예정이다.쓰리콤은 장비출시와 함께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9월중에 개최,제품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국베이네트웍스 역시 9월초 2~3종의 ISDN용 장비를 국내에 도입키로하고 이른 시일내에 세미나를 개최,제품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어센드 역시 최근 한국통신에 자사 장비의 성능테스트를 의뢰했으며 한국MJL을 통해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ISDN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는 1백28kbps의 빠른 속도를데이터를 전송하기때문에 기존의 다이얼업을 이용한 서비스보다 비용·시간면에서 사용자에게 많은 이익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측에 따르면 ISDN 가입자는 올해안에 기존 6천명선에서 1만6천여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