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조달업무 전자상거래로 전환

주한미군의 조달업무가 전자상거래(EC)체제로 전환된다.

8일 한국무역정보통신(대표 노진식)과 주한미군 계약사령부(사령관 레로이B 맥밀런)는 주한 미군 군납물품에 대한 입찰업무·수발주업무·납품업무 등의 조달업무를 EDI(전자문서교환)방식에의한 전자상거래로 전환하기로 하고9일 업무협정을 체결하기로했다.

주한 미군이 EDI전문업체인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을 통해 조달업무를전자상거래체계로 전환하는 것은 지난 94년 미국 클린턴행정부가 「연방정부조달효율화법」을 제정하고 내년부터 연방정부 조달업무를 전면적으로 EDI방식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번 협정 체결에따라 주한 미군은 지금까지 서류에 의해 수작업으로 처리해오던 입찰공고 및 응답,물품주문 및 상업송장,납품기일 통보 및 응답,주문상태 조회 등의 조달업무를 앞으로 KTNET의 EDI망을 통해 처리하게 된다.

주한 미군은 1단계로 KTNET과 협력, 올해안으로 3천여개의 주한 미군 군납업체중 1천여개업체와 전자상거래체계를 구축하며,97년까지 모든군납업체가전자상거래로 조달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주한 미군은 조달업무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신속·정확하게업무를 처리할수 있게 됐으며, 조달업무의 공정성·신뢰성을 더욱 높일 수있개 됐다.

또 국내 군납업체들은 정보의 신속한 입수는 물론 업무처리 시간단축 및비용절감 효과를 거둘수 있게됐다.

한편 주한 미군 계약사령부는 조달업무를 EC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그동안국내 EDI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자 선정작업을 벌여 최근 적격업체로KTNET을선정하고 해외 주둔 미군중 최초로 조달업무를 전자거래방식으로 전환하게됐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