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독자적인 온라인서비스를 표방하며 지난 94년 출범한 유럽 온라인이 끝내 파산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최근 유럽 온라인이 법정시한인 지난 주말까지 새로운소유주를 찾지 못해 룩셈부르크 통상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고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유럽 온라인은 출범 2년만에 문을 닫게 됐다.
유럽 온라인은 그동안 미국 컴퓨서브·ITT社및 도이치 텔레컴(DT)등과 접촉을 갖는등 인수자를 물색해 왔었다.
업계에서는 출범당시부터 서비스방식을 둘러싼 초기 참여업체들간에 잦은충돌, 일부 업체들의 철수 등 내부 문제에 시달려 온데다 현재까지 까지 가입자 확보가 2만5천명에 불과해 파산을 이미 예견해 왔다.
한편 이번 파산선고에도 불구하고 유럽 온라인은 계속해서 새로운 소유주를 물색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