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 컴퓨터社는 차세대 64비트 OS인 「시스템 8」(코드명 코플랜
드)의 개발전략을 수정,당초 계획했던 완제품형태가 아닌 부분별로 개발되는
대로 모듈형태로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美「월스트리트 저널」紙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의 길버트 아멜리오회장은 지난주 보스턴에서 열린 「맥
월드」전시회에서 당초 계획보다 발표가 1년이상 지연되고 있는 코플랜드에
대해 완제품 개발부담에서 벗어나 섹션별로 완성되는 데 따라 지금부터 6개
월단위로 이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완성된 코플랜드 시스템은 내년 하반기정도에나 나올 것으로 전
망되고 있다.
애플 소프트웨어부문의 이케 나시 부사장은 코플랜드를 기존 매킨토시 프
로그램과 같이 운용되도록 만드는 데 있어 기술적 어려움 때문에 당초 계획
했던 기능중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들은 채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
다.
한편 애플의 이같은 방침은 내년까지 코플랜드의 완제품 발표를 미룰 경우
그나마 마이크로소프트에 밀리고 있는 운용체계시장에서 완전히 지배력을 상
실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따른 고육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