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동통신사업자 DDI와 美 모토롤러가 공동으로 브라질에서 휴대전화사업에 나선다.
최근 「日本經濟新聞」의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브라질의 통신설비회사 이네파, 제지회사 스잔느 등과 공동 컨소시엄을 결성, 브라질이 이달 말부터모집하는 10개지역을 대상으로 한 공개입찰에 참여한다.
이들 4社의 컨소시엄은 복수지역에 입찰에 나서 1개지역의 사업권을 따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데 1개지역의 규모는 회선수 1백만회선 이상으로 1천억엔 정도의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각사의 출자비율은 아직 미정이지만 설비의 건설, 보수, 운영 등을 DDI가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사업운영자는 일본업체인 DDI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 사업의 외자비율은 49%이내로 제한되어 있다.
4社 컨소시엄이 입찰을 계획하고 있는 지역은 브라질 최대수요지인 상파울로를 비롯, 리오데자네이로, 미나스제라에스, 파라나 등 이다. 이번 입찰에는 美통신회사 AT&T, 美휴대전화회사 에어터치, 스페인 통신회사 텔레포니카등이 참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해 8월부터 이동통신사업에 경쟁원리를 도입한다는 방침 아래 전국을 인구 1천5백만-2천만명 규모의 10개지역으로 분할, 지역별 입찰을통해 사업면허를 부여키로 결정했다.
브라질통신당국은 자국의 이동전화보급율을 오는 2천3년에 10명당 1대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인구 1천5백만 지역의 경우 1백50만회선 이상의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까지 브라질은 정부계 전화회사인 텔레브라스 등이 독점적으로 휴대전화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