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산업용 무전기..간이TRS 업체별 전략

워키토키와 간이TRS 단말기는 앞으로 산업현장에서의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함에 따라 시장규모도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종전 2∼3년 전에출시된 모델로는 급변하는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타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뒤지는 등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모델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업체들도 새로운 기능을 첨가한 새 모델을속속 선보이는 등 무전기의 고급화·첨단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주요 업체들의 전략상품을 집중 소개한다.〈편집자〉

<간이TRS>

업무용 간이무선국의 통화중 혼신 등을 보완한 4백22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간이TRS 단말기가 본격 출시돼 시장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지난해 5월 새로운 방식의 간이TRS제도를 본격 도입키로 함에 따라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업체들이 단말기를 속속 출시하고 있어 뜨거운시장쟁탈전이 전개되고 있다.

현재 간이TRS 단말기를 생산·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팬택이 국내업체로는처음으로 지난해 8월 출시, 확실한 시장우위를 지키고 있다. 이어 모토로라가 올 7월부터 단말기를 개발, 선보였으며 태연전자와 우진전자통신도 단말기를 개발, 출시할 방침이다.

<업체별 주요 간이TRS 단말기>

<팬택>

이동통신기기 생산 전문업체인 팬택이 지난해 8월 국내 처음으로 개발, 간이TRS시장에서 왕자의 자리를 확보하고 있는 PH-400모델.

「로저」라고 이름을 붙인 이 간이TRS는 일제·그룹·개별통화 등이 가능하는 등 혼신 없는 통화를 구현하는 간이TRS제도가 낳은 원조모델이다.

또한 지난 7월부터 총 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개발, 공급하고 있는 PH-400E는 PH-400의 후속모델이다.

특히 이 간이TRS 단말기는 종전 그룹통화중 통화절단시 재통화접속이 되지않아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어 왔던 것을 보완, 출시했다.

크기 64341백49㎜, 무게가 4백15인 이 간이TRS 단말기는 △상대방 호출기능 △10개 기억 저장기능 △개인 및 그룹 10개씩 등 총 20개의 통화기능 △그룹통화시 재호출기능 등을 지니고 있다.

한편 팬택은 본격 시판에 앞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 4백대를 공급했고월 1백50대씩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제전자>

국내 무전기시장에서 「클리어」돌풍을 몰고 온 국제전자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4백22대역의 극초단파(UHF) 간이TRS(모델명 PG-4500)모델.

지난 1년 동안 모두 3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워키토키의 사용중 혼신제거를 대폭 보강한 휴대형 간이TRS 단말기는 지난 7월부터 본격 시중에 선보이고 있다.

「아이디콜」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간이TRS는 2개의 제어채널과 1백58개의 음성채널을 이용해 통화체증과 혼신·잡음 등을 크게 개선했고 고저 무선주파(RF) 출력선택방식을 채택해 배터리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송신출력이 2W 및 4W 겸용인 이 간이TRS는 △부재중 최대 10개까지 저장할수 있는 메시지 기록기능 △선택 및 그룹통화기능 △1백개의 개인ID 저장기능 △4개의 그룹번호 전용 기억기능 및 96개의 개별·그룹 혼용 기억기능 등을 지니고 있다.

크기가 1백445838㎜, 배터리를 포함해 무게가 4백60인 이 간이TRS 단말기는 출력이 기존 통화시간을 5분으로 제한했으며 통화절단 경고기능, 통화 잔여시간 표시기능 등을 지니고 있다.

<모토로라>

무선통신분야의 거대공룡인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이 지난 7월부터 휴대형 간이TRS(모델명 핸디콤DS)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이 간이TRS 단말기는 4백22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며 2개의 제어채널과 1백58개의 음성채널을 이용해 통화체증과 혼신·잡음 등을 크게 개선시켰다.

특히 이 간이TRS 단말기는 △고저 RF 출력선택방식을 채택, 배터리 수명을연장할 수 있고 △부재중 최대 10개까지 저장할 수 있는 메시지 기록기능 △선택 및 그룹통화기능 △30개의 개인·그룹ID 저장기능 △10개의 그룹ID 선택기능 등을 지니고 있다. 크기는 1백405942㎜이며 무게는 5백9이다.

<태연전자>

올 하반기부터 간이TRS시장에 본격 참여하기 위해 태연전자가 개발한 간이TRS인 T콤-400은 1백60개 채널중 사용하지 않는 채널을 자동적으로 찾아 사용함으로써 혼신없는 통화가 가능하다.

특히 이 간이TRS 단말기는 개별호출코드와 그룹코드가 각각 10개씩 기억할수 있어 사용자의 편리성을 제고했며 비밀번호기능으로 분실 및 도난에도 안전한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이 무전기는 키잠금기능과 램프기능을 추가한 액정표시소자(LCD)를채택해 어두운 곳에서도 사용이 편리하며 그룹·개별·일제통화 등 다양한통신이 가능하다. 크기는 1백505838㎜이며 무게는 배터리를 포함해 4백50으로 작고 가벼워 사용자들의 휴대가 편리하도록 설계했다.

<간이TRS란>

간이TRS는 이동전화처럼 개별통신이 가능하고 혼신이 없으며 통화성공률이매우 높은 편리한 무선통신이다.

따라서 간이TRS는 공중망TRS의 장점을 기존 무전기에 덧붙여 이동전화처럼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된 워키토키라고 할 수 있다.

중계국이 필요한 공중망TRS나 휴대형 이동전화와는 달리 간이TRS는 중계국없이 단말기 자체에 내장된 중계국역할을 하는 컨트롤러를 통해 다른 단말기를 직접 찾아 연결하나 단말기 자체의 출력으로 교신하는 관계로 통화거리가10㎞ 이내로 짧은 것이 흠이다.〈도표참조〉

공중망TRS가 단말기와 단말기가 중계국을 매개로 해 상호연락함에 따라 원거리 통신이나 대규모 사업장에서 주로 이용된다면 간이TRS는 현재의 무전기대체수요 및 소규모 사업장, 근거리통신망에서 필요로 하는 무선통신이다.

현재 주파수는 4백22대역 1백60개 채널(2개의 제어채널 포함)이 있으며 무전기마다 개별호출번호가 있어 집단통화·그룹통화·개인통화 등이 가능하며1백60개의 채널을 최대한으로 가동할 경우 최대 2백만명까지 통화가 가능하고 통화보안성이 워키토키에 비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