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컴퓨터유통업체인 아프로만이 지난 15일 세진컴퓨터랜드와 동일한 방식의 대형양판점 B&B 1호점을 개점함에 따라 컴퓨터 부품공급업체와 유통사등 관련업체들이 B&B 성공 가능성을 놓고 엇갈린 전망을 하고 있어 이채.
PC 부품공급업체들은 B&B가 건물 1∼2개층만 임대하고 직원수도 12명으로제한하는 등 고정비를 줄인 컴팩트한 경영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밝힌 점을감안, 일단 세진 보다 위험부담이 적은 양판점이라고 평가하는 분위기.
이들 부품공급업체들은 또 『연말쯤 B&B가 정상궤도에 진입한다면 기존 아프로만 직영점과 B&B에서만 매달 1∼2만개 가량의 부품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벌써부터 부품 공급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는 상태.
반면 유통업체들은 아프로만이 최근 세양정보통신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자금여력이 생긴 것은 이해하지만 세진과 같은 대규모 양판점 사업을 밀어붙이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아니냐고 나름대로 분석.
업계 전문가들은 『B&B 양판점의 성공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앞으로 6개월 이상 컴퓨터 업계가 제 2의 세진돌풍에 휘말릴게 분명하다』고예상.
〈남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