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시장 디지털이 주도..출하량서 아날로그 앞질러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디지털 이동전화서비스의 보급 확대에 힘입어디지털 이동전화 단말기 월간 출하물량이 아날로그 이동전화 단말기 출하물량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동안 주요 단말기 공급업체들이 출하한 이동전화 단말기는 모두 16만여대로 이중 아날로그 이동전화 단말기 6만4천여대에 비해 CDMA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 단말기가 9만6천여대를 기록,지난 4월 디지털 이동전화 서비스 개시 이후 월간 실적으로는 처음으로 디지털 이동전화 단말기 공급물량이 아날로그 이동전화 단말기 공급물량을 앞선것으로 추산 집계됐다.

이는 국내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이 기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위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CDMA 디지털 이동전화 단말기의 경우 지난 7월 한달간 국산단말기의점유율이 외산을 훨씬 앞질러 이 분야 초기 시장부터 국산제품이 주도권을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날로그 이동전화 단말기는 삼성전자가 3만1천대, 모토로라가 2만5천대, LG전자, 현대전자가 각각 2천대, 기타 공급업체들이 4천여대를 공급한것으로 집게됐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국내 이동전화 단말기 공급시장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완전이 전환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단말기 공급업체들의 마케팅활동이 디지털로 집중되고 있어 앞으로 디지털 이동전화 단말기 공급물량과 아날로그 이동전화 단말기 공급물량간의 격차는 더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위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