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삼영케불, 백산전자 인수 뒷얘기 무성

*-최근 중견 단면 인쇄회로기판(PCB)업체인 백산전자가 최근 경기 안산 소재중견 자동차부품업체인 삼영케불에 인수된데 속사정에 대해 동종업계 및관련 원부자재업체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

백산은 특히 그동안 최대 월 3만5천장의 단면PCB를 생산할 정도로 탄탄한기반을 구축, 불황 속에서도 이를 견뎌낼 것으로 평가돼온 데다 창업자인 여삼출 사장이 대덕그룹 출신으로는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알려진 터라 뒷얘기가 더욱 무성.

업계는 경기가 나쁘다 하더라도 백산이 최근 몇년간 이렇다할 투자를 하지않았고 더구나 전체 매출액(70억대)중 80% 정도를 삼성전자 물량으로 커버할만큼 안정적인 수요기반도 갖추고 있었다는 점에 비춰 갑작스럽게 회사가 넘어간 것은 분명히 말못할 사정이 있을 것으로 관측.

업계의 한 관계자는 『특정 업체 의존도가 80%에 육박한다는 것은 상황에따라 위험부담이 더 클 수 있고 특히 백산은 삼성 가전부문의 해외진출 확대로 입지가 어려운 실정이었다』며 『백산이 넘어간 것은 중소 PCB업체 중도하차의 신호탄』이 아닐까 우려.

〈이중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