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T&T의 알렉스 맨들 사장이 사임했다.
美 「뉴욕 타임스」紙등 외신은 최근 로버트 앨런 회장에 이은 AT&T의 2인자 맨들 사장이 AT&T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는 신생 무선통신서비스업체인어소시에이티드 커뮤니케이션즈의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할 것으로알려졌다.
맨들氏는 미국의 해양운송서비스업체인 시랜드 서비스의 회장으로 재직하다가 지난 91년 AT&T로 옮겨 94년 매코 셀룰러 커뮤니케이션즈 합병때도 상당한 역할을 하는등 장거리, 무선, 온라인서비스, 멀티미디어서비스등 AT&T의 각부문에서 역량을 발휘한바 있다. 업계에서는 앨런 회장 은퇴후 차기 회장감으로 손꼽혀온 그의 퇴사가 AT&T에 손실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맨들氏의 사임소식이 전해지자 뉴욕 증권시장에서 AT&T의 주가는 다소하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T&T는 그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3개 부문으로 분리, 독립등 회사의 계획은일정대로 수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맨들氏의 역할은 당분간 앨런 회장등이 분담하면서 새로운 사장을 물색할 예정이다.
한편 어소시에이티드 커뮤니케이션즈는 미국, 멕시코에서 휴대전화, 무선데이터 통신서비스등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로 맨들 회장의 합류와 함께 지역전화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가속화해 내달부터 미국내 31개 주요도시에서 이네트워크를 기반으로한 무선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년부터는 기업고객들에게 음성및 데이터전송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