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통신사업자-장비업체 해외 공동진출 지원

국내 통신사업자 및 시스템통합(SI)사업자와 통신장비제조업체가 연합해공동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이 적극 모색되고 있다.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은 26일 오전 상공회의소 상의클럽에서 7개 해외진출 통신사업자 및 통신장비 제조업체 대표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통신사업자나 SI사업자 등 시스템 운영업체와 장비제조업체가 협력해 공동으로 해외사업에 진출할 경우 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보통신 분야가 특정 기술방식의 시스템으로 운영된다는 특성을 감안,운영업체와 장비업체의 공동 협력 진출 방식이 후진국 시장 선점과 선진국 시장 진출에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장관은 또 통신산업의 해외진출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장관회담, 통신협력위원회 회의, 협력각서 체결 등을 통한 정부간 협력체제구축에 적극 나서는 한편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지원절차와 조건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또 주요 수출 시장인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통상외교를 강화하고개도국에 대한 기술지원,기술이전,시범사업 시행 등을 지원하는 동시에 정보통신기업의 해외현지 금융 조달을 지원키 위한 규제완화와 수출보험 활성화등 금융부문의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이날 조찬 간담회는 8월말과 9월초에 연이어 열리는 제1차 한, 일통신장관회담,제2차 한, 중통신장관회담, 제2차 아시아태평양 통신정보산업장관회의를 앞두고 국내업체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데이콤, 한국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등 3개 기간통신사업자와 현대전자, LG정보통신, 한화전자정보통신, 동아전기등 4개 통신장비제조업체 사장들이 참석했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