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쯔가 S램, 마스크롬, EP롬의 생산을 중지하는 등 반도체 생산품목을 줄여나간다.
「日本經濟新聞」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후지쯔는 올해 안에 이와테공장의5인치 웨이퍼 생산라인을 폐쇄, 이 라인을 이용해 온 PC용 S램, 게임소프트웨어용 마스크롬과 EP롬의 생산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이로써 후지쯔는 이들 제품사업에서 완전히 철수, 앞으로 메모리사업을 D램과 플래시메모리로 특화할 방침이다.
후지쯔가 폐쇄키로 결정한 곳은 지난 81년부터 조업한 이와테공장 제2관 5인치 웨이퍼 사용라인으로, 생산능력은 월 2만장 규모이다. 5인치 웨이퍼는현재의 최신제품인 8인치 웨이퍼보다 2세대 이전 규격으로, 면적비가 8인치의 40%에 불과해 생산효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진다.
이 라인에서 생산하고 있는 S램은 PC의 보조메모리 등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지난해 세계시장 규모는 60억달러 정도이다. 메모리분야에서는 D램 다음으로 큰 시장규모로, 메모리 전체시장의 약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라인에서는 S램 이외에 게임소프트웨어의 기록에 사용하는 마스크롬 및EP롬 등도 생산하고 있다. 후지쯔는 이번 라인폐쇄로 이들 제품사업에서도완전히 손을 뗀다.
후지쯔측은 이번 조치와 관련, 『반도체사업도 선택과 집중의 시대를 맞고있다』며 『앞으로의 메모리사업은 시황의 변화가 급격한 D램분야와 대형업체들이 잇따라 참여하고 있는 플래시메모리분야 사업을 주축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