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나 전자화폐를 이용하는 전자결제에 대해 대부분의 일본기업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日本經濟新聞」은 일본산업소비연구소가 은행, 상사, 신용카드회사등을 상대로 실시한 앙케트 조사결과를 인용, 관련업계의 70% 정도가 전자결제 효과 자체에 대해 의문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2백28개 대상업체 가운데 1백개 응답업체의 66.4%가 『투자비용 회수의 가능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대답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장래의 수요예측이 곤란하다』고 지적, 많은 업체들이 전자결제의 시장성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응답업체 가운데 전자결제의 실험 및 연구에 들어간 업체는 전체의 45.8%였다. 카드, 신용판매업체들의 대다수가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반해 제2지방은행은 20%에 그치는 등 고르지 못하게 나왔다. 전반적으로 금융권의 움직임이 현저하게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결제가 보급되면 금융기관의 성역이었던 결제업무에 異업종이 다수참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업체의 51.4%가 「異업종 참여기회」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는데 업종별로는 카드, 신용판매, 상사 등으로 전체의 80% 정도에 달했다. 수비입장인 금융기관도 80%가 이업종으로부터 참여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이 현재 도입에 나서고 있는 기술은 전자돈지갑으로 불리는 IC카드형 전자화폐가 59.2%, 신용카드 응용형 전자화폐가 49%로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실시됐으며 회수율은 46.9%였다.
〈박주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