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화선을 통해 케이블TV를 비롯한 각종 방송 및 통신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는 디지털 케이블TV망이 국내 처음으로 개통됐다.
대우통신, 대영전자, KNC로 이루어진 디지털 케이블TV 개발컨소시엄은 송파구 거여동 지역 아파트의 2백50가입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케이블TV망을 시범 개통하고 한국통신 불광전화국에서 시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대우통신 컨소시엄이 시범 개통한 디지털 케이블TV망은 방송국에서 아파트단지까지는 광케이블을 통해 디지털 영상데이터를 전송하고 아파트단지의 원격분배장치에서 각 가정에 연결되는 가입자망은 전화선을 이용함으로써 가입자들이 별도의 망을 구축할 필요없이 양방향 케이블TV, 직접위성방송 등 각종 방송·통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시범 개통된 디지털 케이블TV망은 은평유선방송국에서 한국통신 불광전화국까지 ATM(비동기전송모드)방식으로 보내진 MPEG2형태의 영상데이터를 1백55Mbps의 광케이블망을 통해 혜화전화국, 가락전화국을 거쳐 거여동아파트단지의 원격분배장치까지 전달할 후 전화선을 통해 각 가정의 셋톱박스까지 25Mbps의 속도로 연결되도록 구성됐다.
이번 개통은 대우통신 컨소시엄이 한국통신과 동동으로 SWANⅡ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개발을 추진한 종합서비스망(FSN:Full Service Network) 구축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FSN은 케이블TV, 직접위성방송, 인터넷, 주문형비디오, 홈쇼핑 등 방송, 통신서비스를 하나의 망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시범 개통은 이 가운데 케이블TV와 직접위성방송을 제공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인터넷 접속 서비스의 경우 28.8kbps 모뎀에 비해 물 2백8배나 빠른6Mbps의 속도가 가능해 초고속의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우통신은 거여동 지역에서의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3월부터 디지털케이블TV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계획이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