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인터넷 펜팔서비스 개시

온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지구촌 사회」가 되면서 국가간의 왕래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배낭여행이 급증하면서 펜팔로 친구를 사귀고 해당 국가에 대해 정보를 얻고 싶어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아직도 외국인 친구를 가지기는 쉽지 않은 일.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외국인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친구를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온라인으로 손쉽게 연결해주는 서비스가 새로 문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데이콤이 28일부터 제공에 들어간 「인터넷 펜팔(GO INPAL)」은 PC통신에서 외국인과 쉽게 편지를 주고 받으며 안방외교를 할 수 있는 서비스.

인터넷상에서 메일을 주고 받기 때문에 국제전화나 국제우편보다 빠르면서도 경제적이다. 또 특정기관을 통해 소개받는 기존 해외펜팔과 달리 PC통신을 통해 손쉽게 원하는 상대방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펜팔신청자 보기(해외)」에 등록된 외국인 펜팔신청자중에서 마음에 드는 상대를 골라 상대방의 ID로 인터넷메일을 보내면 된다. 또 「인터넷 펜팔 신청」란을 통해 자신을 소개하고 이상형을 제시하면 알맞은 펜팔친구를 소개받을 수도 있다.

이를 위해 데이콤은 지난 23일부터 인터넷 뉴스그룹을 통해 한국인과 펜팔을 원하는 외국인 희망자를 접수받고 있는데 현재 약 1백여명의 외국인이 펜팔신청을 해놓고 있다.

캐나다에 살고 있는 프랑스인이라는 스테파니양(17세)은 『랭귀지스쿨에서한국학생들을 만난후 한국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며 펜팔을 신청해왔고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있다는 조아(미국, 20세)씨도 한국의 문화를 배워 한국을 여행하고 싶다』며 메일을 보내왔다.

천리안을 통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펜팔친구를 아보고 싶은 사람은 인터넷펜팔코너를 이용하면 된다. 인터넷 뉴스그룹(soc.penpal, reolcom.penpal)에는 펜팔을 원하는 사람만을 위한 코너가 마련돼 있어 전세계인들이 우정을나누는 광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장윤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