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가맹점이나 금융기관에서 이용하는 신용카드 조회, 수표조회 등짧은 시간에 소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때 부과되는 통신요금이 대폭 인하된다.
한국통신은 공중데이터통신망인 하이넷-P 국내 접속료 체계를 종전 1분 단위 부과 방식에서 10초 이하와 30초 이하,31초 이상 등 3단계로 세분화시켜9월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하이넷-P 이용요금은 10초이하인 경우에는 0.85원,30초 이하는 2.54원,31초 이상은 5.09원으로 조정된다. 그동안 한국통신의 하이넷-P망의 국내 접속요금은 일률적으로 분당 5.09원씩이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조회, 판매시점 관리(POS),전자지갑, 수표조회 등 30초 이내에 적은 양의 데이터를 보내는 업무를 한국통신의 하이넷-P망으로 이용해오던 기관들의 요금 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10초 이내로 하루 평균 1백건의 신용카드 조회를 하는 신용카드가맹점의 경우, 하이넷-P 2선식(1.2kbps 기준) ) 한달 이용요금은 3만5천원으로 일반전화의 3/1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한국통신은 이와함께 일반전화망을 통한 다이얼업 방식으로 접속하는 가맹점을 위해 접속시간을 줄일 수 있는 하이넷-P 저속급(1.2kbps) 회선을 신설,제공키로 했다.이 서비스의 이용요금은 장기가입이 월 2만9천원이며 단기가입은 1일 3천1백원이다.또한 전화를 사용하면서 조회업무를 동시에 처리할수 있는 패킷단말기를 이용할 경우,월 7천원의 임대료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