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미디어업체인 키르히 그룹이 미국 월트 디즈니社의 영화방영권을확보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최근 자세한 규모는 밝히지 않은채 키르히가 디즈니/ABC인터내셔널과 계약을 맺고 월트 디즈니의 영화방영권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키르히는 디즈니를 비롯,할리우드픽처스, 터치스톤픽처스등이 제작한 프로그램을 향후 10년동안에 걸쳐 자국에서 독점 방영하게 됐다.
키르히는 이들 프로그램을 지난해 설립한 TV방송 DF1을 통해 방송할 계획이다.
지난달 美 MCA를 비롯, 바이어컴社등 엔터테인먼트업체들과 제휴를 맺은바있는 키르히는 이번 디즈니와의 계약을 통해 독일 유료TV시장 프로그램 공급부문에서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한편 유럽지역에서 케이블TV서비스인 디즈니 채널을 운여하고 있는 월트디즈니는 독일에서 수퍼RTL, RTL2등에 투자하는등 최근 이 지역 방송시장에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