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비트 이더넷시대 열린다

빠르면 내년부터 현재의 1백Mbps급 고속 이더넷보다 10배정도 성능이 향상된 기가비트(Gigabit) 이더넷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쓰리콤, 베이네트웍스, 유비네트웍스, 시스코등 50여개 네트워크업체들은 최근 「기가비트이더넷연합」을 결성,표준화 작업과장비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내년부터는 기가비트 이더넷 장비가 선보일 것으로 보이며 관련시장도 본격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앞으로는 기가비트 이더넷 시스템과 비동기전송방식(ATM)방식 근거리통신망(LAN)장비와의 경쟁이 점차 가열될 전망이다.

현재 쓰리콤, 베이네트웍스, 유비네트웍스 등이 이연합을 주도하고 있는데쓰리콤의 경우 내년 상반기중에 기가비트 이더넷카드를 출시한다는 계획 아래 제품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유비네트웍스는 빠르면 내년초 자사의 수퍼스위칭허브인 「지오랜/500」에채택할수 있는 기가비트이더넷 업링크 모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표준화가 완료되는 대로 제품을 출시,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베이네트웍스, 시스코 등도 관련장비를 개발,내년초에 발표할계획이며 인텔, 케이블트론, 메지네트웍스 등도 관련 장비 개발에 나서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기가비트 이더넷은 기존 1백Mbps고속이더넷보다 10배 이상 성능을 향상시킬수 있는 기술로 주로 기간망(백본)에 도입될 전망이다.

이방식을 채용할 경우 기업들은 높은 대역폭을 확보,ATM 백본을 도입하지않고도 화상회의,의료용 어플리케이션,캐드/캠 등 대용량의 프로그램을 송수신할 수 있게 된다.

한편 美시장조사기관인 데이타퀘스트는 기가비트이더넷이 점차 광분산데이터인터페이스(FDDI)시장을 잠식,오는 2천년에는 29억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