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에이서사와 미국IBM이 약 20억달러 규모의 데스크톱PC OEM생산계약을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紙는 최근 에이서와 IBM이 총 1백여만대, 금액기준으로 20억달러에 이르는 데스크톱PC OEM생산 협상이 거의 성사단계에 이르렀으며 빠르면 다음주 초 최종합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에이서가 이번에 IBM에서 수주하게 될 1백여만대는 대만에서 단일업체로는최대규모로 알려졌다.
양사의 협의에 따르면 에이서가 생산해서 IBM 상표로 판매될 데스크톱PC는97년 1, 4분기부터 98년에 걸쳐 월간 7만∼8만대가 출하될 계획이다.
에이서의 한 간부는 현재 데스크톱부분에 대해서만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협상최종단계에서 노트북PC도 포함될 지 모른다고 말했다.
올해 데스크톱 PC의 목표출하량을 45만대정도로 잡고 있는 에이서는 이번IBM에서 대규모 물량을 수주함에 따라 내년까지 매출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이번 협상으로 IBM은 제품의 제조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한편에이서는 IBM의 마케팅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게 돼 이 계약이 성공할 경우앞으로 양사의 협력관계는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