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99년 7월에 발사할 예정인 무궁화 3호위성의 위성체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9일 한국통신은 미국의 휴즈社, 록히드마틴社, 에스에스로럴社와 프랑스의에어로스페이셜社등 4개 위성체 제작업체들이 오는 10월로 예정된 사업제안서(RFP)마감에 앞서 무궁화 3호 위성 위성체 제작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참여의향서를 지난 주말까지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의향서를 제출한 이들 4개 업체가 다음달 11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 11월 30일까지 사업제안서에 대한 평가를 완료해 내년 1월중으로 위성체 제작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무궁화 3호 위성의 경우 위성체 성능, 기술이전, 안정성, 납기일 준수 등을 업체선정 기준으로 정하고 특히 한국업체에 대한 기술이전협약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명시, 국내업체들의 참여범위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특히 외국의 입찰참여업체들이 국내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타 컨소시엄 참여여부에 관계 없이 중복구성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국내업체들의 무궁화 3호 위성체 제작 참여기회를 넓힐 계획이서서 LG정보통신, 현대전자, 삼성항공 등 국내 업체들은 외국업체 선정에 관계없이 위성체제작에 참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오는 99년 7월에 발사될 예정인 무궁화 3호위성은 통신용 중계기 27기, 방송용 중계기 6기를 탑재하게 되며, 멀티미디어 서비스, 광대역 정보검색 서비스, 초고속 근거리통신망(LAN)간 위성통신 서비스등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무궁화 3호위성의 수명은 최저 12년 이상이고, 사업비로 총 1천억원을 소요될 전망이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