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접속서비스업체(ISP)들이 「야후」나 「알타비스타」처럼 웹상에서원하는 정보를 신속하게 찾아주는 검색엔진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 데이콤, 아이네트 등 ISP들은 조만간 한글검색 기능을 갖고 있는 검색엔진을 개발하거나 외국 제품을 국내 환경에맞게 개선,서비스에 앞다투어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통신은 그동안 시범적으로 제공해온 검색엔진인 「정보탐정」을 개선,다음달중 「윙윙윙」이란 이름으로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하이넷P의 지능형 정보검색 엔진을 인터넷에 적용한 「윙윙윙」은 일상적인 문장을 검색 질의어로 사용할수 있고 유사어 사전과 시소러스를 내장,검색의 정확도를 높인게 특징이다.한국통신은 앞으로 「윙윙윙」의 기능을 강화,유즈넷 뉴스와 일간신문등으로 특화시킬 계획이다.
데이콤은 검색엔진 분야의 주도업체인 美베리티사의 「베리티 서치엔진」2.0을 한글화해 다음달안에 「보라넷」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하기로 했다. 데이콤은 이 검색서비스를 PC통신서비스인 천리안을 통해서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네트기술 역시 국내업체와 공동으로 한글을 지원하는 검색엔진을 개발중이다.아이네트는 이달안에 이검색엔진을 자사 홈페이지인 「아이월드」를통해 선보이기로 했다.
SDS도 오는 12월 유니텔 홈페이지를 통해 「유니식(가칭)」이란 검색엔진을 선보이기로했다.미국에서 도입한 검색엔진에 자체 개발한 한글검색시스템을 통합한 「유니식」은 정보의 순위 매기기 기능을 강화했으며 저장시스템을 보강,수시로 바뀌는 웹페이지의 내용을 쉽게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이밖에 「인터피아」 서비스 제공업체인 두산정보통신은 한글과컴퓨터의검색엔진인 「심마니」의 서버를 지원하고 있으며 심마니의 검색창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SBK도 조만간 세계적인 검색서비스인 야후를한글화해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할 방침이며 현대전자도 검색엔진의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ISP들이 이처럼 검색엔진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들어 한글사이트가 증가하면서 이용자들이 한글을 지원하는 검색엔진을 필요로 하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인터넷서비스업체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자체 검색엔진을 갖는것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한글검색엔진의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윤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