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IC회로,TV,전자부품등 중국내에서 비중있는 전자 제품및 부품은 전체적으로 볼때 비교적 안정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제품및 부품의 시장 상황을 분석해 본다.
*컴퓨터:중국의 컴퓨터 시장은 나날이 확대 되고 있다. 기업정보화,사무처리 자동화,가정의 컴퓨터 열풍 등은 컴퓨터 시장의 규모를 계속 확대 시키고있다.
규모의 확대와 함께 외국 컴퓨터 업체들의 진출이 두드러져 시장경쟁은 그만큼 치열해 지고 있다. 따라서 현지 업체들은 국내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수 있는 적정 가격대의 신제품을 다투어 출시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PC의시장 가격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저가화는 기술과 재력이 막강한 聯想그룹이 주도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586 PC를 1만元 이내로 내놓고 있다. 따라서 주요 업체들의 동급 신제품가격이 1만元 미만대로 낮아지고 있으며 이는 가정의 컴퓨터 붐을 촉진, 수요 확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수요 증가에 따라 중국현지 업체들의 경우 올해 생산량을 지난해의 두배수준으로 늘렸다. 그러나 공급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 부품업체들도 지난 상반기중에 41만3천여대 분을 생산해 전년동기대비 1백35%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37만대5천여대분을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1백42.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재고량도 늘어 제품 재고량이 지난해보다 69.7%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TV : TV시장은 총량 기준으로 볼때 지난해 보다 크게 축소됐다.그러나 이는 흑백TV의 수요 위축으로 인한 것이며 컬러TV의 경우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가격하락은 컬러TV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3월 長虹 컬러TV가 가격을 인하한 이후 대부분의 업체들이 가격을 내렸다.
부품업체들의 경우 8백20만대분을 생산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으며 매출도 7백3만대 분으로 4.2% 늘었다.
흑백 TV는 3백8만대 생산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1% 줄었고 판매 댓수도 37.6% 감소했다.
*전자부품:전자부품은 생산량이 다소 늘기는 했지만 판매량은 줄었다. 상반기 생산량은 1백78억8천만개로 지난해보다 0.2% 증가 했고 판매량은 1백24억개로 3.7% 감소 했다.
판매 감소의 요인은 4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 우선 소비류 가전제품의 생산량이 줄어 관련 부품의 수요가 줄었다는 점이다. 또 전자 기술의 향상으로 소형,저전력소비,저전압부품등의 수요가 늘어 기존 부품의 수요가 크게 줄어 들고 있는 것과 케이블 TV 보급의 확대로 고주파수 부품의 수요가늘어나고 있는 등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자국산 부품 수요가 줄어 들었다는 점도 부품 수요 감소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밖에 부품 수출이 크게 줄어 들은 것도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컨덴서의 경우 63%,저항기는 85%의 수출량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IC회로: 핵심부품인 IC회로는 시장의 급속한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전자부 소속업체만해도 올해 상반기 생산량이 2억1천4백만개로 전년동기 대비 92.5% 늘었으며 판매량도 2억2천만개로 전년동기대비 1백47% 증가했다.
이같은 상황에 따라 최근들어 공장 신, 증설등 수요 확보를 위한 각종 조치들이 국내외 업체들에 의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베이징=고희규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