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파이오니아社가 차세대 대용량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개발에 필요한 원반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日經産業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 파이오니아는 기존의 약 3배에 달하는 기억용량을 갖고보다 선명한 화상도 기록할 수 있는 차세대 DVD의 양산을 위한 원반(금형)제조기술을 개발했다.
DVD에서는 감광재를 도포한 유리원반에 레이저광을 조사해 정보를 입력하는 방법으로 양산에 필요한 원반을 제조한다. 그러나 현행 기술에서는 용량10GB정도가 한계로 하이비젼영상이나 동화상이 담긴 PC소프트웨어등을 기록할 수 있는 15GB정도의 디스크원반 제조를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개발이 필수적인 것으로 지적돼 왔다.
따라서 이번 파이오니아의 기술개발은 차세대 DVD의 개발전망을 밝게 해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파이오니아는 감광재 표면에 니트론계 유기화합물을 사용한 광퇴색성색소층을 형성하는 방법으로 원반제조기술을 개발했다. 빛의 강도가 높을 수록빠르게 투명해 지는 광퇴색성색소층의 성질을 활용, 조사한 레이저광보다도좁은 범위의 감광재에 빛이 쏘이도록 한 것이다.
파이오니아는 이 기술을 토대로 이미 트랙피치(인접하는 기록신호의 간격)0.4미크론 원반의 제조에 성공했으며 앞으로는 실제로 화상이나 음성데이터를 써넣어 재쟁실험을 반복해 나갈 계획이다.
파이오니아측은 이번 제조기술이 기존의 원반제조설비에 색소를 도포하는공정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추가 투자액은 수백만엔정도로 미미하다고 말했다.
청색반도체레이저의 개발도 추진중인 파이오니아는 이번에 원반제조기술도확보함으로써 차세대 DVD의 실용화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게 서게 됐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