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통신망(LAN)을 비롯해 협대역 종합정보통신망(N-ISDN), 프레임릴레이 등 접속 프로토콜이 서로 다른 정보통신 단말기를 광대역 ISDN(B-ISDN)망에 연동시켜주는 광대역 단말정합장치(B-TA)가 개발됐다.
한국통신은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대영전자, 한화전자정보통신 등 4개 통신장비업체들과 공동으로 B-TA를 개발하고 최근 성능시험 및 현장 시험을 거쳐 올해중으로 표준화 작업을 마치고 97년초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10일밝혔다.
광대역 단말정합장치는 접속 표준이 달라 B-ISDN망에 직접 접속이 불가능한 N-ISDN단말기 등 각종단말기와 인터넷, 사설 LAN 등 네트워크를 B-ISDN에접속할 수 있도록 연동시켜주는 장비다.
이번에 개발된 B-TA는 △인터넷 및 LAN을 B-ISDN에 접속하는 LAN용을 비롯해 △N-ISDN용 △기존 NTSC방식의 영상 단말기를 DS-3급 코덱을 통해 접속시킬 수 있는 비디오용 △프레임릴레이용 등 모두 4종류다.
특히 이 장비는 기능별로 모듈화된 구조를 채택,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선택적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상용화돼 있는 외국산 제품의 경우에는 B-TA기능만을 가진 독립제품이 없고 다기능 복합장치로 이루어져 가격이 2천만~3천만원대로 비싼데다 불필요한 기본 모듈의 구매가 불가피한 반면 이 제품은 필요한 부분만을 모듈단위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양산단계에는 7백만원대로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