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NEC가 광자기디스크의 기록밀도를 지금보다 20배 이상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日本經濟新聞」이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NEC는 자기헤드를 디스크와 밀착시켜 주행시키는 방법을 이용, 1장의 디스크에 CD롬 62매 분량의 정보를 기록할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으며 2000년대 초를 목표로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새로운 기술은 회전하는 자기 디스크에 헤드를 최소 3나노미터까지 밀착시키는 것이 특징으로 헤드가 디스크로부터 떨어져 있는 종래 방식보다 기록밀도를 대폭 높일수 있는 것이다.
NEC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헤드의 무게및 헤드에 가해지는 하중을 최적화 시켰으며 디스크의 표면을 덮는 윤활제도 종래보다 두껍게해 디스크 표면의 세부 요철의 영향을 받지않게 했다. 그 결과 헤드를 디스크에 직접 마찰시키지않아 신뢰성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기록재생소자를 그대로 헤드에 사용할수 있는 것도 신기술의 특징이다. 디스크에 직접 접촉시켜 주행하는 헤드의 경우 특수한 소자가 필요해 실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신기술은 1평방cm당 20G비트의 데이터 축적이 가능하다. CD롬 크기 디스크 한장에 4백만페이지 분량의 데이터나 CD롬 62장 분량의 동화상 데이터를 기록할수 있다. 소형디스크에 대량의 정보를 기록할수 있다는 점에서휴대전화등 휴대정보단말기에의 응용에 적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주용 기자>